무저의 무극 : 포스타입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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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저

글, 캘리, 그림, 성인, 똥손 트위터는 @moo_j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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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사부적거리며 움직이는 이불 속에서 꿈을 꾸었다. 현실과 크게 다를 것은 없었다. 그 애는 파란이었다." "오늘은 왜 이렇게 일찍 가? 늬집에서 라면이나 먹자.""그거 성희롱이지.""아니 순수한 의미."조용히 뒤돌아 걷는 성운의 뒤를 쫓았다. 도착한 아파트는 벽에 새로이 페인트칠을 하고 있었다. 수현이 거주하는 큰 아파트는 아니었다. 좁은 엘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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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1 2016.06.25

지는 소년

[무저] 지는 소년 02

The boy declines

"모습이 사라지고 나서야 심장이 떨려 죽을 거 같았다. 다리는 후들거리는 게 아니라 쥐가 나서 떨어질 듯했다. 그림자조차 남지 않은 사라져 간 자리를 보고만 있었다. 이쯤 되면 단순한 소년도 자신의 감정을 눈치채었다." 중독성이 강하다는 게임만 골라 머릿속을 비우기를 도전한 것이 벌써 삼 주가 되어간다. 키보드를 마구 두들기며 헤드셋을 귀에서 떼지 않았다....

소설 로맨스 bl 책

무저

429 1 2016.06.24

지는 소년

[무저] 지는 소년 01

The boy declines

'그 애는 해가 지는 여름에 어둠이 시작되는 방향으로 걸어갔다. 노을을 따라오는 어둠처럼 서서히 사라지는 그 모습을 보기만 했다. 하여튼간에 사춘기가 지나가는, 아직 사춘기의 여운이 남아있는 다른 소년은 해가 지는 방향으로 빠르게 걸었다.' "한수현." 출석부로 머리를 내리치는 소리가 조용한 교실에 크게 울렸다. 졸린 눈을 비비며 억지로 눈을 떴다. 늘어지...

소설 로맨스 bl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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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1 2016.06.20

지는 소년

[무저] 지는 소년 00

The boy declines

너와 밥을 먹거나 혹은 걷거나 또는 보거나 할 때 이따금 막혀오는 가슴을 주체하지 못했다. 끊임없이 답답해하고, 숨을 몰아쉬면서도 함께하는 모든 행위를 그만둘 생각은 없었다. 내가 나를 보채며 참아왔던 모든 일들도 네가 나를 보채어 행해왔던 모든 일들이 어느 지역의 쏟아질 듯한 별의 그것처럼 장황하게 무너져내렸다. 나는 대체 어디서부터 너를 생각했던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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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4 1 201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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